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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타지 au 동기조미완 2022. 9. 19. 22:40
걍 되는 대로 적어서 좀.. 횡설수설 해요🥲🥲🥲 무엇이든 괜찮은 분만 보시기...+히로른 하는 사람이라 히로른 깔려있을 겁니다 은은하게...? 나라에 몇년 전부터 보름달이 뜨는 여름 축제의 밤, 7살의 아이들이 홀로 거리를 걸으면 사라진다는 소문이 어느샌가 나라 전체에 퍼져있었음 국가는 실체없는 조직이 이 일을 저지르는 건 알았지만 평민들이 없어지는 거라 크게 중요한 일이라 생각지는 않아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왕세자가 6살이 된 여름 축제의 밤, 제사에 참여해야했고 홀로인 아이들만 없어지는 걸 알면서도 혹여나 하는 걱정에 이 실체없는 조직을 없애야겠다는 판단을 하게 됨 궁수 히로랑 기사 레이, 둘은 어릴 때부터 친구였고 아카데미에서 친하게 됨. 무희를 아내로 맞아들인 미친 대공의 아들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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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레이히로] 별의 이름단편 2022. 9. 17. 22:02
주의 : 실성증인 히로를 괴롭히는 애들이 나옵니다.. 도쿄의 여름은 빈말로도 상냥하지 않다. 소년은 한쪽 어깨에는 채와 다른 한 손에는 채집통을 들고서, 묵묵히 뙤약볕을 받으며 발걸음을 옮겼다. 동네에서 제일 큰 장수풍뎅이든, 매미든 무엇이든 잡아서 양키라고 놀리는 덩치만 큰 6학년에게 본때를 보여줄 생각이다. 덩치만 크고 친구들이 없으면 레이에게 말도 못 거는 겁쟁이가, 검은 눈과 검은 머리카락만은 레이가 이길 수 없는 특별한 것처럼 여기는 의기양양한 그 턱에 주먹이라도 꽂고 싶었다. 더이상 다쳐서 오면 병원에 한발자국도 들여놓지 않겠다는 좋아하는 선생님의 단언에, 그때 처음으로 레이는 ‘무섭다’는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. 혼자서 석양이 지는 골목길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나, 이동수업을 하는데 알려주는 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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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+스카 트위터 썰 백업 (221019)미완 2022. 2. 19. 21:59
오타 수정 없음 주의 1. 갑자기 아이리쉬랑 스카치가 진짜 아는 사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피스코를 거의 아버지 대접해줬던 거 보면 쓸데없이 정이 많은 타입 같아서 스카치 처음에 보고 '저딴 어린애를 스나이퍼로 쓰다니 이 조직도 갈데까지 갔군' 생각했다가 나이듣고 "뭐?"하고 어이없어 하는 거라든가 별로 엮이기 싫어서 맨날 후드 뒤집어 쓰고 고개만 끄덕이거나 조용히 "...그래." 정도만 대답하는 스카치 후드 억지로 벗기고 주먹 날라오는 거 받아주다가 "그렇게 날 세우면 적밖에 없는 곳에서 살아남기 힘들 거다,"란 조언해서 "신경 꺼,"란 소리나 듣는 아이리쉬라든가(ㅋㅋㅋ 그래도 묘하게 유해진 태도라 내심 말 안 듣는 동생 길들인 느낌이었는데 노크인 거 들켜서 라이가 즉살했단 말 듣고 후드 처음 벗겼을 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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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카히로] 뉴욕의 이방인 Edit.ver단편 2022. 1. 30. 18:44
저녁 식사 후 TV를 함께 보던 둘 사이에 대화가 끊겼다. 예능프로의 방청객들의 과장된 웃음소리와 선풍기 소리가 집안을 가득 채웠다. 히로미츠는 조용한 후루야를 돌아보았다. 둘은 대학에 진학하며 2LDK의 도쿄 외곽 낡은 아파트에서 같이 살고 있었다. 다소 남동생 같은 이 소꿉친구는 히로미츠의 곁에서 늘 재잘대는 편이었다. 비상한 두뇌의 그가 조용한 일은 드물기에, 히로미츠는 방금 전 자신의 말이 그렇게까지 파급력이 센지 곱씹었다. "언제라고?" "일주일 후에..." "그걸 지금 말한다고?" "어... 제로는 어차피 출국 못 하니까...?" 그 말에 후루야는 마른세수를 하고 천장을 한 번 봤다. 히로미츠는 그의 앞에 놓인 컵을 재빨리 들고 부엌으로 뛰었다. "나는 이 여행 반댈세!!!!" "왜 안 돼?!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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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레이히로] Pretty Pretty Edit ver.단편 2022. 1. 16. 10:52
레이는 잠을 자다 아래가 더워 미간을 찌푸렸다. 겨울이라 답답해도 어쩔 수 없이 입은 잠옷이 문제다. 히터로 아무리 온도를 올려도 서른이 되니 그 대단한 후루야 레이도 겨울에는 뼈가 시릴 때가 있었다. 20대 때는 한겨울 영하 15도에도 아이스 음료를 마시던 레이지만, 서른이 되자마자 그런 짓은 할 수 없게 됐다. 자신의 몸을 막 쓰는 편인 레이지만, 자기관리의 화신이 감기에라도 걸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히로미츠가 겨울 잠옷을 떠안겼다. 보기만 해도 땀이 날 것 같은 폭신폭신한 재질에, 곰이 큼지막하게 프린트 된 잠옷에 경기를 일으켰다. 하지만 히로미츠가 불시에 점검하러 올 거라 으름장을 놓아서, 연인을 실망시키고 싶진 않아 억지로 입고 잠들곤 했다. 그러니까 내가, 안 입는다고, 했잖아, 히로..